포트넘 앤 메이슨 - 럭키박스 개봉!
며칠 전, 아빠 생신 선물 사러 강남 신세계 백화점에 간 김에 포트넘 앤 메이슨 매장에 가보았다. 세상에 너무너무 멋진 곳이다. 컵이며 가방이며 다 사고 싶었다. (진심)
한참을 서서 뭘 살까 고민을 하고 있으니, 매장 언니가 럭키박스 행사 중인데 차라리 그게 어떠냐고 하셨다. 가격도 상품도 득템이라고 했다. 살까 말까 고민하던 잎차-틴케이스 가격이 2~4만 원대였는데, 럭키박스는 5만 원. 잎차와 티백은 하나씩 무조건 들어있고 나머지는 뭐가 들어가 있는지 모른다고 했다. 비스킷일 수도 있고 쨈일 수도 있고 허브티일 수도 있다고 한다. 잎차와 티백. 이 두 개만 봐도 확실히 싸게 구매하는 것이다. (단지 뭐가 나올지 모를 뿐..) 뭐가 나오든 다 맛있을 것 같아서 럭키박스를 구매하기로 했다.
그렇게 내 손에 들어온 나의 럭키박스. 쇼핑백도 이쁘다. 티파니 색이랑 비슷한 거 같다. 민트색은 언제봐도 참 예쁜 거 같다. 이렇게 예쁘게 리본도 묶여져 있다. 차 tea 계의 명품 느낌 뿜뿜.
정말 집에 도착하자마자 풀어보았다. 뭐가 들어있을지 너무 궁금했는데, 절대 열어보지 않았다. 그래야 이 설렘과 열었을 떄의 기쁨이 커지니까!
내 럭키박스는 이런 구성이다.
아쌈 수퍼브 티 Assam Superb Tea, 125g Loose Leaf Tin
얼그레이 클래식 티백 Earl Grey Classic Tea Bags
스파이스드 로즈 앤 펜넬 인퓨전 Spiced Rose & Fennel Infusion Tin
루시퍼스 비스킷 Lucifer's Biscuits
총 4개의 제품이 들어있었다.
포트넘앤메이슨은 블렌딩티나 과일 홍차류도 많아서 하나 정도는 들어있지 않을까 했는데, 나의 모든 생각을 뒤엎었다. 그래도 하나둘씩 꺼내 보면서 전체적으로 비슷한 느낌의 제품들이라는 걸 알았다. 일부러 이렇게 구성해 놓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럭키박스라는 이름하에 떨이 제품들만 잔뜩 들어있는 일들이 있는데 그런 것 같진 않아 보인다. 동남아나 중동 음식, 고수, 향신료가 잔뜩 들어간 차이티나 향미가 독특한 보이차를 잘 먹는 나에게는 괜찮은 조합이다. 아마 과일이나 꽃 가향차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절망적이었을지도 모른다;;
그래도 비스킷에 인퓨전티도 들어있고 마음에 든다.
럭키박스 하나 더 사고 싶을 정도다. (사실 젤 사고 싶은 건, 로즈포숑!)
얼그레이 티백은 집에 다른 브랜드의 얼그레이도 많아서 한 4개정도만 남겨두고 회사 동료들에게 모두 나눔했다. 좋은 걸 나눠먹는 기쁨이랄까. 헤헹.
사실 지금 제일 궁금한 맛은 이름도 무서운(?) 루시퍼의 비스킷. 진저&칠리 비스킷이다. 생강맛 나는 것도 잘 먹어서 기대하고 있다. 생각해보니 아쌈티를 직접 산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아, 그냥 빨리 다 마셔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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