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를 매일 매일 마신다해도 언제나 찬장에는 차가 쌓이게 된다. 물론 소분하여 주변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는 것도 좋지만, 한꺼번에 많은 양을 단기간에 해치우기에는(?)이 두가지 방법이 최고 인 것 같다.
밀크티 끓이기와 냉침.
특히 요즘같이 더운 날에는 차를 냉침해서 먹는 것이 참 좋은 거 같다.
어릴 적 보리차 마시듯, 다양한 차를 냉장고에 넣어두고 꺼내먹는 재미도 있다.
내가 처음 해보았던 냉침은 탄산수 냉침이었다. 인터넷 서핑을 하다가 알게되서 따라하게 되었는데, 사실 나는 탄산수를 별로 안 좋아한다. 그래도 차를 우린 탄산수니까 괜찮겠지? 하는 마음에 따라 만들어보았지만.... 결론은 내 스타일은 아닌 걸로!
그렇게 해서 나는 그냥 평범한 냉침을 좋아한다.
이것저것 혼자 해 본 결과, 두가지 방법으로 나누어 만든다.
1. 티백 이용하기
큰 보틀을 준비한다. (나는 700~800ml정도 되는 보틀을 사용한다.)
가장 평범한 냉침 방법. (잎차도 당연히 이렇게 해도 된다.) 그런데 티백을 이용해서만 하는 이유는 하나다. 빨리 우려지니까! 더워 죽겠는데 더 오래 기다릴 수 없다고나 할까?
그리고 이 방법은 주로 회사에서 한다. 아침에 출근하자마자 준비해서 냉장고에 넣어두고 한창 졸린 오후에 꺼내 계속 마신다. 커피 많이 마시면 밤에 잠 안오니까 괜찮은 방법인 거 같다.
2. 잎차를 이용한 방법
티백처럼 그냥 냉침해서 마셔도 되지만, 나는 그것보다는 적은 양의 물로 먼저 진하게 우린
후 찬물을 왕창 붓는다. 나는 누와라엘리야와 녹차를 냉침해서 마시고 있다. 특히 누와라엘리야를 이렇게 해서 마시니 씁쓸한 맛도 없고 아주 풋풋하고 단 맛이 돌아서 맛있다.
조금 자세히 이야기하자면, 티백과 같이 큰 보틀에 들어갈 양을 만든다는 조건으로 쓰겠다.
먼저 6g정도의 찻잎을 준비하고 적은 양의 물로 짧게 우린다.
한 요만큼??
물도 한 요만큼??
그리고 거기에 냉수나 정수를 붓는다.
그렇게 한 2~3분정도 더 우린 후, 스트레이너로 찻잎을 거른다.
그러면 일단 완성!!
이렇게 해도 사실 아직 미지근한 상태다.
그래서 바로 마실꺼면 컵에 얼음을 넣고 차를 부어 마시고,
나머지는 냉장고에 넣어두고 시원하게 계속 꺼내마신다.
티나 커피는 아이스로 먹을 때에는 가볍고 깔끔한 맛을 찾게 되서그런가 수렴성이 적은 것으로 하게 되는 것 같다. 그리고 상큼한 것이 좋으니 히비스커스나 복숭아같이 과일이나 꽃이 들어간 것도 아이스로 좋다.
큽- 맛있어!!!
방법이나 맛은 개인 취향에 따라 다르니 이 글은 그냥 참고만 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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