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를 매일 매일 마신다해도 언제나 찬장에는 차가 쌓이게 된다. 물론 소분하여 주변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는 것도 좋지만, 한꺼번에 많은 양을 단기간에 해치우기에는(?)이 두가지 방법이 최고 인 것 같다. 밀크티 끓이기와 냉침. 특히 요즘같이 더운 날에는 차를 냉침해서 먹는 것이 참 좋은 거 같다. 어릴 적 보리차 마시듯, 다양한 차를 냉장고에 넣어두고 꺼내먹는 재미도 있다. 내가 처음 해보았던 냉침은 탄산수 냉침이었다. 인터넷 서핑을 하다가 알게되서 따라하게 되었는데, 사실 나는 탄산수를 별로 안 좋아한다. 그래도 차를 우린 탄산수니까...
며칠 전, 아빠 생신 선물 사러 강남 신세계 백화점에 간 김에 포트넘 앤 메이슨 매장에 가보았다. 세상에 너무너무 멋진 곳이다. 컵이며 가방이며 다 사고 싶었다. (진심) 한참을 서서 뭘 살까 고민을 하고 있으니, 매장 언니가 럭키박스 행사 중인데 차라리 그게 어떠냐고 하셨다. 가격도 상품도 득템이라고 했다. 살까 말까 고민하던 잎차-틴케이스 가격이 2~4만 원대였는데, 럭키박스는 5만 원. 잎차와 티백은 하나씩 무조건 들어있고 나머지는 뭐가 들어가 있는지 모른다고 했다. 비스킷일 수도 있고 쨈일 수도 있고 허브티일 수도...